음? 실눈을 뜨고 의식을 찾았다. 누군가의 실루엣이 어슬렁 거렸다. 구부정한 지팡이를 지고 구부정한 자세로 자고 있는 동생들을 보고 있었다. 할아버지였다.
우리들은 교복을 입고 있었다.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벌떡 일어나 할아버지의 지팡이를 낚아 챘다. 그리고 뛰었다. 할아버지는 나를 잡으려 엉거주춤 뛰었다. 할아버지는 지팡이가 없으면 거동이 불편하다. 숲으로 뛰었다. 어디에 숨기지?
동생들에게 돌아가려면 지팡이를 빠르게 숨겨야 했다. 요리조리 피하다가 나무밑 낙엽속에 지팡이를 숨기고 다시 돌아갔다. 동생들은 일어나 있었다.
가자.
큰 마구간 같은 곳에 들어갔다. 있었던 일을 얘기해줬다.
장례식장이다. 여고생 세명이 피해자다. 그중 둘이 죽었다. 용의자는 아이들의 아버지였다. 진술에 의하면....
-그 와중에 옷을 빠르게 입고 왔다고?
- 아이 엄마가 옷걸이에 이렇게 해 놨던거 아니야?
별로 중요해 보이지 않은 얘기를 하고 있었다.
내 꿈은 기자다. 두꺼운 이 스크랩북을 가득 채울 것이다. 표지에 사인을 했다.
오늘의 꿈은 두서가 없다. 가장 앞선 꿈은 서스펜서인가 싶었는데.. 이야기들이 진행이 되지 않았다. 참고로 우리할아버지와 아빠는 매우 좋은 분들이다 ㅋㅋ 어버이날 선물 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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