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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7 동창

2020. 4. 27. 09:22 | Posted by 다섯살두살

내일모래 대학 동기 모임이 있다. 한번도 간 적 없었지만 이번에는 가야할 분위기다. 너무 싫은데..
몇차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술을 먹고 있다. 아니 술이 나를 먹고 있는 기분이다. 원래는 혼술이었는데 내 앞에 누가 앉아 있다. 초딩 동창이라는데...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

우리집은 대가족이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아빠. 동생들..조카.. 등등... 빌라 건물안에 한꺼번에 살고있다.
아침먹어!!! 군사령관 같은 엄마의 외침에 문이 벌컥벌칵
다리가 네개 ...어우 깜짝이야. 쌍둥이 아들 왜 한방에 자고 있어 ㅡㅡ.. 어제 닌텐도 하다가 땀이나서 걍 잤다는..
다음방은 나갔고 다음방은 또 다리 넷..
-넌 이년아 나가서 누굴 또 데랴온거야. 헉
-안녕하십니까 어머님.
-누구세요? 아니 어떻게
-하하하하
엄ㅁㅏ의 즈려밟힘으로 일어났다.
-어우 깨우지마 더 잘거야. 어제 진짜 조금 먹었어.
...

엄청 큰 밥상 앞에 고개숙인 두 사람
- 어 그러니까... 이쪽은 남친이고. 히히
-저는 우도환이라고 하고 로하랑은 초등학교 동창이고 지금은 남친? 이라고?
- 뭐하는 놈이고
- 요리사입니다.
아 솔직히 기억이 안난다. 근데 이 상황에서 남친도 아닌 남자랑 한방에 누워 있다고 말하기가 많이 생존에 위협이 느껴져서 그렇게 말했다.ㄴ

도환이가 대학동기 모임에서 출장 요리를 한다고 한다. 어차피 가는 길 같이 가기로 했다. 준비하고 집앞에서 보기로 했다.
하필 집에 단수가... 머리도 개판인데.. 씻지도 못했는데
빌라 상가 화장실은 다행히 물이 나온다. 문을 잠그고 씻고 있는데.. 불도 꺼지고 물도 꺼지고.. 엥 여기는 괜찮다며
전화기를 보니 문자가 와 있었다. 집앞이라는 도환이..

나 2층 공용화장실 어 물이랑 불이 다 꺼져서. 어 응? 온다고? 왜 아니 오지말고 응?
안녕하세요. 형
조카들 인사를 받아주고 있는 도환이

차를 타는데 햄스터를 준다. 햄스터가 내 손에 똥을 쌌다. 귀엽다는 도환. ㅡㅡ ..

가는 길에 도환이 친구를 만났다. 임용고시 준비 중인 광수.는 사랑이 떠나가네 하며 술을 먹고 있었다.

도환이는 꽤 능력있고 유명한 쉐프였다. 본인 가게도 있고.. 여러 장면이 있었는데..
아침에 애 둘이 시끄럽게 난리 쳐서 기억이 날라갔다.
도환군 너무 귀염캐릭이었는데.. 아오 아까워라 ㅠㅠ
상황들을 다 설명을 안해주고..
ㅜㅜ 오늘 내 생일인데.꿈 선물 좋으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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