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아리인가 사회인 모임으로 다른 지역에 왔다. 나 포함 여자 넷이 카페에 앉아 실컷 수다 떨었다. 그 중 친구가 공무원인데 영화에 잠깐 나왔다고 얘기한다. 집에 가야할 때가 되었다. 친구 중 가장 좋은 외제차를 타고 온 친구는 데려다 줄 생각이 없이 먼저 휑 가버렸다. 세 친구는 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나는 차비를 줄겸 2차를 제안했다. 내가 사는 도시에 도착하고 시내에 갔다. 오락실 겸 술집 같다. 일층에서 주문을 먼저하면 음식을 가져다주는 시스템이다. 이층은 오락실로 되어 있는데 어떤 남자랑 눈이 마주쳤다. 너무 낯이 익었다. 평소에도 사람을 잘 못 알아보기 때문에 모른척하면 상대방한테 민폐가 될까봐
"저 혹시...홍...?"
"홍영곤."
"전에 어디서 본적 있나요?"
남자는 끄덕이며 뭐라 말을 헀는데 주변 소리에 뭍혔다.
고개를 까딱 인사하고 구석자리에 일행에게 돌아갔다.
우리나라는 일본이 점령한 상태다. 나는 검정색 계량 한복을 입고 고무신을 신고 하교하는 길이다. 집으로 가는 길에 관광객들이 자주가는 언덕에 올라 석양을 구경했다. 길게 하나로 땋은 머리가 찰랑 거렸다. 도로옆 좁은 길을 걷다가 남자애랑 맞닿드렸다. 쟤도 날 알거란 생각이 들었다. 남자애는 나를 따라왔다. 나는 유명하지 않은 아이돌 그룹이었다. 얼마있지 않아 해체하게 되었는데 내가 빠지는 바람에 해체가 되었다는 오해를 사서 한동안 시달렸다. 사실이 아니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남자애가 날 안다고 했다. 예상했던 바라 놀라지는 않았다. 왜 자꾸 따라오나 싶었다. 별다른 말 없이 헤어졌다. 이름을 물었는데 홍씨라는것만 기억이 난다.
꿈을 남기다 보면 오 좋은디 각색을 해볼까 싶다가 이런 내용은 꿈에 나오지 않았자나 하면서 지운다. 그냥 꿈만으로 기록을 남기고 싶은 것이다. 분명 쓰다보면 가감되는게 있겠지만 최대한 꿈으로만 남길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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