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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18개월은 계획이 다 있었다.

2020. 12. 26. 20:54 | Posted by 다섯살두살

18개월 우리 아기는요. 성탄절 맞이하여 할머니 집에 왔어요. 잠자리가 바뀌어서 잘 못자요. 그래서 엄마가 먼저 잠들었나봅니다. 일어나보니 아직 안자고 있어요. 혼자 앉아서 엄마를 보고있네요. 밤 11시였어요.

엄마 깬걸보고 칭얼 거려요. 엉덩이를 토닥토닥 자라고 재촉했어요. 엉덩이 두드려주니 안칭얼대고 안두드려주면 칭얼대요. 기저귀가 한강이에요. 전에 사둔 흡수력 안좋은 기저귀여서 엉덩이가 축축해요. 다른기저귀로 빠르게 갈아줬어요. 이제자자

이번엔 뭔가 망설여요. 누울까 말까.. 아까 칭얼과는 좀 달라요. 잉잉? 음 집에서 가져온 내복으로 갈아입혀요. 할머니가 크리스마스라고 사주신 옷은 삼중지 내복이요. 너무 더웠나봅니다. 갈아입혀주니 좋다고 웃네요.

그런데 그것도 잠깐 안아달래요. 이번엔 큰소리로 울어요. 허리아파서 앉아서 안아줍니다. 아니래요. 일어나래요. 그래 알았다. 시댁에서 조용히 잠만 자 준다면 내 허리 쯤이야 부서져도 괜찮... 으유 으유 우유를 바치라고 하네요.

비어있는 옆방에 데려갔어요. 아까 주다만 우유가 보여서 바닥에 앉아서 컵을 줬어요. 쪽쪽쪽 잘 먹네요. 얼마 안지나서 다 먹았다고 반납해요. 조금 남았지만 아기가 방긋방긋 웃네요. 다 먹었어? 하니 고개를 끄덕여요. 자 그럼 자러가자 하니 또 고개를 끄덕여요. 너가 가서 누워. 도도도 방문도 저가 열고 자기자리 베게에 벌러덩 눕네요. 이제 자자. 자는 언니 만지작 언니 두번 말하고 잠들었어요.
시간이 11시 18분이네요.

글은 좀 길지만 순식간에 잠들었어요. 아기도 피곤했나봅니다 . 잠자리 칭얼대는 아기 다 이유가 있어요. ㅜㅜ 가끔 왜 그런지 모를때가 90퍼지만 어젯밤 재워보니 애기들은 다 계획이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