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적게 읽으면 제가 잘난 줄 안다. 홀로 지내면 제가 옳은줄 안다. 그렇다고 이 책 저 책 다양하게만 읽지 인격 수양을하지 않거나, 두루 널리 사궐 뿐 본받으려고 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해롭다. 그러므로 바른 마음을 갖추어야 책을 읽어도도움이 된다. 자신을 수양한 다음에 집 문을 나서야 무엇을이루어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p31
▶ 십삼경(十三經): 경서(經書) 13종을 총칭하는 말이다. 우리가흔히 말하는 사서삼경(四書三經)에서 사서는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삼경은 『시경』, 『서경』, 『역경(易經)으로 모두7부이다. 삼경(三經)이 아닌 오경(五經)이라고 할 때 추가되는책이 '예경(禮經)과 『춘추경(春秋經)인데, 여기서 '예경은『주례(周禮), 『의례(儀禮), 『예기(禮記)의 3부로 구성되어있고(삼례三禮), 『춘추경』은 『좌씨전」(左氏傳), 『공양전(公羊傳),
『곡량전(穀梁傳)의 3부로 구성되어 있다(춘추삼전春秋三傳).
그러므로 7(사서삼경) +3(삼례)+3(춘추삼전)=13 경이다.
그런데 사서 중에 「대학」과 「중용」이 『예기』에서 나온 것이므로그 대신에 '효경(孝經)과 이아(爾雅)를 추가하여 13경으로남송 때 확정했다. 구경(九經)은 삼경, 삼례, 춘추삼전을합한 것으로 당나라 때 확정되었다.
p137
공부에는 눈으로 보고(간), 입으로 낭독하고 독),
붓글씨를 쓰고(사), 작문하는(작) 네 가지 방법이 있다.
모두 매일 해야 한다.
p172
잘되고 못 되는 것이 다 팔자소관임을 진작 알았더라면 젊었을 때 한 십 년 잡아서 책을 읽었을 것을, 그리 못한 것이 한이로구나.
p62
남조 송나라의 명장이었던 심유지는 노년에 독서에 빠져 이렇게 한탄하였다는데
나는 마흔 전에 책을 가까이 두게 되니 대단한 행운이다.
책은 얇고 가볍다. 하지만 그 안에 내용은 가볍지만은 않다. 중국사의 성현들의 독서법이 마치 전래동화를 읽는 듯하다. 독서하기 위한 인문고전으로써의 깊이가 더할 나위 없다. 정말 우연히 만나는 도서관 양서는 책을 빌려 읽는 즐거움을 준다.
읽는 동안 내가 진짜 책을 읽고 있는 걸까라는 신선한 의문이 들었다.
책잊기
여름엔 장자, 소로의 월든을 추천한다는데 읽어보고 싶다.
p185
십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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